휘트니 휴스턴-머라이어 캐리 「이집트왕자」음반 출시

  • 입력 1998년 11월 17일 19시 09분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의 ‘드림팀’ 실체가 공개됐다.

다음달 19일 미국과 한국 등 전세계 1만1천여개 극장에서 동시개봉되는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The Prince Of Egypt)’의 OST가 최근 출시된 것.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가 ‘이집트…’의 주제가 ‘When You Believe’를 듀엣으로 불렀다. 팝계에서는 셀린 디온과 함께 90년대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의 공동작업을 하나의 사건으로 여기고 있다. 휴스턴은 국내에서 1백16만여장이 팔려 OST중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보디가드’의 주제가를 불렀고 캐리는 처음으로 OST작업에 참가했다.

여기에 전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OST로 꼽히는 ‘라이언 킹’의 프로듀서 한스 짐머가 가세했다. 이스라엘 출신의 싱어 송 라이터 오프리 하자는 오케스트라풍의 ‘Deliver Us’로 청중의 귀를 압도하고 ‘보이즈 투 멘’이 ‘I Will Get There’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19곡 가운데 14곡에 보컬이 있어 음반만 들어도 모세의 출애급과 이스라엘의 고난사를 읽을 수 있다.

이번 앨범 작업에 참가한 가수들과 발 킬머, 대니 글로버, 제프 골드블럼 등 목소리 연기를 한 영화배우들이 함께 부른 ‘Hummanity’도 흥미롭다.

셀린 디온이 주제가를 불러 올해 35만여장이 팔려나간 ‘타이타닉’의 아성을 넘어설지도 관심거리. 영화 개봉과 함께 컨트리와 리듬 앤 블루스 계열의 스타들이 각각 참가한 ‘내시빌’과 ‘인스피레이션’ 버전도 출시될 예정.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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