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軍,시위대에 공중발포…자카르타 대규모 소요사태

입력 1998-11-12 07:03수정 2009-09-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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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최고권력기구인 국민협의회(MPR)는 특별회의 이틀째인 11일 수하르토 전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부정축재 혐의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PR에 참여하고 있는 정당대표들은 이같이 합의하고 이에 필요한 의회 포고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MPR 개최를 전후해 학생과 시민들의 소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시위대 차량 1대가 국회의사당으로 진입하기 위해 시위진압군을 향해 돌진해 1명이 의식불명상태에 빠지는 등 군인 5명이 크게 다쳤다.

이어 군도 2천여명의 학생 시위대에 공중 발포하고 몽둥이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학생 수명이 부상했다.

당국은 이날 수도 자카르타에 1만6천명 등 전국적으로 3만명의 병력을 동원하고 군이 모집한 시민방위대 12만명도 주요 지역에 배치해 삼엄한 경계를 폈다.

한편 위란토 통합군 사령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MPR가 군의 정치 및 의회활동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사회의 정치적 성숙도에 따라 점진적으로 변화를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PR 내 4개 정당은 10일 MPR 총회에서 군부의 정치개입 축소안에 대해 모두 동의했었다.〈자카르타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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