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패션계 거물 구치 살해한 전처 29년형 선고

  • 입력 1998년 11월 4일 19시 07분


세계적인 패션계의 거물 마우리지오 구치를 청부살해한 그의 전 부인 파트리지아 레지아니(50)에게 징역 29년이 선고됐다.

이탈리아 밀라노법원은 3일 이탈리아 언론들이 ‘독거미’라고 부르는 레지아니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그녀의 사주를 받아 구치를 살해한 베네데토 체라울로에게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패션사업을 통해 엄청난 부를 쌓은 구치가(家)의 재산상속자였던 구치는 46세 때인 95년 3월27일 밀라노 번화가의 사무실 입구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레지아니는 법정에서 “이혼 직후부터 남편을 죽일 사람을 찾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고 진술했다. 그는 청부 살인자들을 소개해 준 사람에게 5억리라(약 3억7천만원)를 줬지만 남편을 꼭 죽여달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밀라노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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