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외상은 9일 기자회견에서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나 양국 정부간 ‘11월말경 가고시마’로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며 “외무장관과 경제관계 각료들이 함께 참석하는 간담회로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고시마에서는 임진왜란 때 조선의 도공들이 일본에 붙잡혀 온지 4백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각종 행사가 이달부터 11월까지 예정돼 있다.
고무라외상은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회연설을 통해 촉구한 재일한국인의 지방참정권 인정에 대해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으나 적극적으로 폭넓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민주 평화 개혁당은 현재 정주(定住)외국인의 지방참정권을 인정하는 내용의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고 있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