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상 회견]『韓日 각료간담회 내달 가고시마 개최』

  • 입력 1998년 10월 9일 19시 10분


일본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 각료 간담회를 다음달 가고시마(鹿兒島)에서 개최하는 한편 재일한국인의 지방참정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외상은 9일 기자회견에서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나 양국 정부간 ‘11월말경 가고시마’로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며 “외무장관과 경제관계 각료들이 함께 참석하는 간담회로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고시마에서는 임진왜란 때 조선의 도공들이 일본에 붙잡혀 온지 4백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각종 행사가 이달부터 11월까지 예정돼 있다.

고무라외상은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회연설을 통해 촉구한 재일한국인의 지방참정권 인정에 대해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으나 적극적으로 폭넓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민주 평화 개혁당은 현재 정주(定住)외국인의 지방참정권을 인정하는 내용의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고 있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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