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올해 만기도래 對韓차입금 27억달러 상환요청

  • 입력 1998년 10월 8일 07시 19분


국제통화기금(IMF)은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에 빌려준 자금중 올해말 만기가 되는 27억5천만달러(이자포함 31억달러)의 상환을 공식 요청했다. 스탠리 피셔 IMF부총재는 5일 워싱턴을 방문중인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을 만나 “한국의 외환보유고 수준이 높은데다 IMF 자체 자금 사정이 빠듯해 12월중 만기가 되는 IMF의 차입금을 갚아달라”고 요구했다고 재경부 관계자가 7일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장관은 국제금융시장의 진전을 지켜보면서 15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IMF와의 4·4분기 정책협의때 이 문제를 다루자고 제의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올해말 만기도래분을 갚을 계획이었으나 러시아의 외채지불유예선언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 때문에 상환시기를 6개월 가량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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