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앙銀 IMF차관 유용…러 연방회계원장 폭로

  • 입력 1998년 9월 21일 06시 26분


러시아 중앙은행이 국제통화기금(IMF)이 제공한 수십억달러의 차관을 횡령 또는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러시아 NTV가 연방회계원장(감사원장격)의 말을 인용, 20일 보도했다.

NTV는 베냐민 소콜로프 연방회계원장이 영국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중앙은행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부패한 중앙은행 고위관리들이 IMF 차관 일부를 횡령하거나 유용했다면서 혐의에 대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소콜로프 원장은 재무부 차관 1억5천만달러를 포함한 기타 지원금도 외부로 빼돌려졌다면서 서방은행들에 차관 유용을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기 전까지는 차관제공을 중단하도록 촉구했다.

이에 앞서 유리 스쿠라토프 검찰청장도 중앙은행에 대한 수사 결과 일부 불법사실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