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비아그라판매 승인…의보적용은 각국서 결정

  • 입력 1998년 9월 16일 19시 23분


유럽연합(EU)은 미국 파이저사가 개발한 남성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역내 판매를 15일 승인했다.

EU집행위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주례회의에서 6개월간의 평가작업 끝에 비아그라의 판매를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집행위는 유럽의약품평가기구(EMEA)의 권고에 따라 비아그라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판매가 가능하고 △여성과 18세 미만 환자에게는 사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EU의 판매승인에 따라 비아그라는 빠르면 16일,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대부분의 회원국에서 유통될 전망이며 의료보험 적용여부는 회원국들이 독자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프랑스의 경우 10월말부터 한 알에 60프랑(약 1만4천원)에 시판될 예정이나 의료보험 혜택은 적용되지 않으며 영국정부도 보험 재정 손실을 우려해 보험혜택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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