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남미 경제위기 지원책 마련 착수

  • 입력 1998년 9월 13일 20시 18분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 등 남미국가들의 외환사정이 악화되면서 남미지역에 아시아와 러시아에 이어 외환위기가 발생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보고 긴급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11일 남미경제위기와 관련한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IMF는 필요할 경우 남미경제를 위해 지원을 제공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한국 러시아에 대한 거액의 구제금융 제공으로 재원 고갈상태인 IMF는 필요할 경우 남미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선진국들이 마련해둔 1백50억달러 규모의 특별유보기금에서 자금을 인출해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멕시코 등 남미 주요국가들은 주가폭락과 환율상승으로 경제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특히 세계 9대 경제대국인 브라질은 자국통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최근 2주간 17억달러를 투입하는 바람에 외환보유액이 크게 줄어 심각한 외환위기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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