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 정상회담]옐친 『러 개혁 퇴보없다』

  • 입력 1998년 9월 2일 06시 55분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일 “러시아의 개혁에는 퇴보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4시간반에 걸친 비공개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크렘린궁이 전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는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지만 이 과정에서 구체적 상황에 따라 경제에 대한 정부의 조절력을 강화하는 등 전술적 변화는 있을 수 있다”며 경제난 극복을 위해 일부 통제조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크렘린은 전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전세계의 이해를 위해 러시아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크렘린은회담에서러시아에대한 미국의 전반적인 지원문제가 다뤄지기는했으나직접적인재정지원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날 1,2차 전략무기감축협정 및 향후의 3차 전략무기감축협정 문제를 논의했으며 특히 양국 전문가들에게 3차 협정의 근본과제를 설정하도록 지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양국의 플루토늄 비축량을 각각 50t 감축하고 미사일 경보시스템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기로 합의, 2일 협정에 서명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2일 2차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경제문제 및 안보 군축 등에 관한 합의사항을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모스크바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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