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수 이재민 1,380만명…최소 2천명 사망

입력 1998-08-07 07:23수정 2009-09-25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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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揚子)강 상류를 강타한 호우로 제4차 홍수물마루가 54년이후 최악의 범람위기를 겪고있는 중류지역으로 밀려들자 후베이(湖北)성은 6일 오전 8시를 기해 ‘홍수비상령(緊急防洪期)’을 선포했다.

국가홍수방지법에 따라 선포된 홍수비상령은 비상사태의 성격을 갖는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는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폭파하거나 다리 도로 부두 등 장애물 제거와 물자 차량 인력을 징발 또는 이용할 수 있는 ‘긴급처분’을 할 수 있다.

양쯔강 수위는 이날 후베이성 스셔우(石首)시의 10개 수문관측소 가운데 8개소가 사상 최고를 기록중이며 우한(武漢)과 황스(黃石)시의 상황이 위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당국은 주민들에게 지류인 리엔강의 제방과 도시를 사수하라고 명령했다.

태풍 오토는 5일 푸젠(福建)성에 상륙한 뒤 6일 오후부터 약화돼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다.

○…제4차 홍수물마루가 6일 오전 형성돼 자위(嘉魚)현과 우한 방향으로 밀려들면서 수위가 계속 높아지자 양쯔강 중류일대의 지류제방 폭파작업도 확산되고 있다.

○…양쯔강 중류에 위치한 장시성 주장(九江)시의 장저우(江洲)제방이 5일 새벽에 붕괴돼 저우터우(周頭)촌 주민 3천여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현재 양쯔강 제방은 3천5백80여개 지점이 붕괴 등의 위험이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베이징(北京)의 판바오쥔(范寶俊)민정부(民政部) 부부장은 6일 이번 양쯔강 홍수사태로 인한 피해를 처음으로 공식발표했다. 사망자가 최소한 2천명이나 되고 28개 성과 대도시 및 자치구의 주민 2억4천만명이 영향을 받았다. 이는 중국전체인구의 5분의 1이다.

이중 1천3백80만명은 집을 포기한채 안전지대로 대피했고 완파된 가옥 5백58만채를 포함, 총 1천2백5만채가 파손됐다. 또 4백78만㏊의 농작물이 완전 유실되는 등 총 2천1백53만㏊의 농지에서 농작물 피해를 보았다. 추산 피해액은 1백14억달러.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홍수피해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0.5%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한 고위 경제관리가 예측했다고 6일 보도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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