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차범근감독 데뷔전 참패 혹평

입력 1998-07-27 19:34수정 2009-09-2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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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되풀이하지는 않겠다.”

26일 열린 중국 프로축구 감독 데뷔전에서 0대5로 대패한 차범근 선전 핑안팀 감독(전 한국월드컵대표팀 감독)은 경기직후 “핑안팀에 온 지 열흘밖에 안된데다 새로 영입한 외국선수들도 훈련을 시작한 지 2, 3일밖에 안돼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언론과 축구팬은 실망의 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7일자 베이징 청년보는 “차감독이 한달사이에 5골씩 먹는 수모를 두번이나 겪었다”며 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의 대패를 들췄다.

또 광명일보는 차감독이 네덜란드전에서의 실수를 되풀이했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차감독이 전력이 약한 핑안팀을 한수 위인 베이징궈안팀과 공격전으로 맞서게 함으로써 참패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핑안팀의 다음 상대는 리그 1위팀인 다롄완다로 핑안팀의 승리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 중국축구계는 성적부진을 이유로 감독을 수시로 경질하고 있어 차감독 역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차감독은 중국대표팀 감독으로 2002년 월드컵에 나가면 한국팀이 두려워할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중국기자들이 중국대표팀 감독으로 2002년 대회에 나갈 생각이 있느냐고 물어 그것이 나의 꿈이라고 말한 것 뿐이며 한국선수들이 두려워하리라는 부분은 기자의 질문에 웃으며 ‘그럴 것’이라고 한 것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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