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라크行 이뤄질까?』…바오로2세,우르 방문 희망

  • 입력 1998년 7월 20일 19시 43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라크에 있는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 아브라함의 고향을 방문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요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이 19일 말했다.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교황의 아브라함 고향 방문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교황의 특사인 로제르 에체가라이 추기경이 이미 6월에 이라크를 방문했었다고 밝혔다.

이라크가 그동안 중동 이슬람국가 중에서 이스라엘과 서방 기독교 문명에 대해 가장 강경한 적대자세를 취해왔다는 점에서 교황의 이라크 방문 움직임은 양측 관계에 미묘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브라함은 기독교도와 유태교도는 물론 이슬람교도까지 중요한 조상으로 섬기는 성서상의 인물이며 이라크 남부에 있는 우르가 고향이다.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교황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알프스의 보르노에서 기자들에게 교황의 우르방문 계획을 밝혔다. 교황은 건강상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10월 크로아티아를 방문할 예정이며 내년 1월에는 멕시코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보르노(이탈리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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