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아일랜드 신-구교 갈등 악화…신교도, 구교지역 행진

  • 입력 1998년 7월 7일 19시 29분


북아일랜드 개신교도의 전통적 행진 행사로 불거진 폭력사태가 벨파스트 등에서 6일 이틀째 계속되자 당국이 제한적인 행진을 허가했으나 개신교도의 불만이 높아지는 등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북아일랜드 정부 행진위원회는 행진금지 조치가 개신교도의 반발을 초래했다며 11∼13일간 5백54회의 행진 및 집회를 허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특히 1년여만에 처음으로 개신교도 단체인 ‘오렌지 오더(Orange Order)’ 회원 수백명의 벨파스트내 가톨릭계 지역인 로어 오모가 등 8곳의 행진을 허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 개신교도측은 제한적 시위 허용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시가행진행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언제라도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벨파스트 등 주요도시에서는 버스의 야간운행이 금지되고 있으며 경찰은 5일 밤 이후 40여대의 차량 방화 등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벨파스트 런던데리 등에서 약 3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벨파스트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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