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미니스社, 흥농-중앙종묘 인수 공식발표

  • 입력 1998년 6월 30일 20시 01분


국내 최대 종묘업체인 흥농종묘와 업계 2위권을 달리던 중앙종묘가 외국 자본에 넘어갔다.

미국의 종자전문 생산업체인 세미니스는 30일 흥농종묘(회장 이덕훈·李德勳)와 중앙종묘(대표 유일웅·兪一雄)를 각각 1억달러와 1천8백만달러에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미니스는 흥농종묘 지분의 70%, 중앙종묘 지분의 100%를 확보해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연간 매출액 6백억원 규모인 흥농종묘는 국내 최대의 종묘업체이며 중앙종묘는 서울종묘 등과 함께 업계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흥농과 중앙에 앞서 서울종묘가 이미 지난해 10월 스위스의 다국적기업 노바티스에 팔려 국내 5대 종묘사 가운데 세 곳이 외국자본에 넘어갔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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