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행정권, 西岸까지 확대…중동평화 먹구름

  • 입력 1998년 6월 22일 19시 48분


이스라엘 정부는 21일 국제 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의 행정권을 시 외곽인 요르단강 서안의 유태인 정착촌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인과 미국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중동평화의 새 불씨가 되고 있다.

이스라엘내각의 계획에 따르면 예루살렘시의 자치범위를 요르단강 서안의 서쪽 유태인 정착촌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이 지역까지 시당국이 포괄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요르단강 서안의 남북쪽 및 동쪽은 이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의 수석협상대표인 사에브 에레카트는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요르단강 서안을 예루살렘에 합병하는 이번 조치는 아랍인에 대한 전쟁선포”라고 강력히 비난했으며 미국 국무부도 “중동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도발적 조치”라고 지적했다.

〈예루살렘·워싱턴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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