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밀, 美 왈부로社와 합작관계 청산

  • 입력 1998년 6월 19일 17시 07분


퇴출대상 기업인 한국자동차연료시스템의 대주주인 대우정밀은 미국 합작사인 왈부로社의 지분을 양도받는 방식으로 합작관계를 청산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우그룹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연료 지분의 51%를 보유한 대우정밀은 지난달 말 왈부로사의 지분 49%를 무상으로 넘겨받는데 합의했으며 지급보증 등 채무관계 정리가 끝나는 대로 합작관계를 종료키로 했다.

대우는 무상으로 지분을 인수키로 한데 대해 한국자동차연료가 극심한 경영난으로 자본잠식 상태인 점을 감안, 지분 인수-인도에 별도의 대가를 치를 필요가 없다고 양측이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는 이에따라 한국자동차연료의 퇴출 처리와 관련, 전적으로 대우의 의향대로 자산인수나 합병 등의 방안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우정밀과 왈부로가 지난 94년 합작으로 설립한 자동차용 연료펌프 생산업체인 한국자동차연료는 수입의존율이 80%를 넘으면서 환차손을 견디지 못해 설립후 적자를 면하지 못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2백10억원 당기순손실은 2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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