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짜주택」 막차타기 경쟁…내달 무료배분제 폐지

입력 1998-06-04 20:24수정 2009-09-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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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분배주택을 잡아라.”

중국인들이 정부가 나눠주는 주택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7월1일 주택분배제도가 폐지되기 전에 어떻게든 집을 확보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는 것.

우선 결혼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베이징(北京) 시청(西城)구의 경우 최근 지난해에 비해 혼인신고건수가 30% 이상 증가했다.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시의 한 은행에선 4월 한달동안 29쌍이 결혼식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심지어 이미 주택을 분배받은 가정에서도 형식상 부부가 이혼, 부인이 집을 차지한 뒤 남편이 ‘고령의 독신자’자격으로 다시 주택분배를 노리는 경우마저 나오고 있다.

주택분배제도 폐지가 다가오자 무주택자들은 물론 각 국가기관과 기업체들도 바빠졌다. 소속직원들에게 마지막 무료주택 혜택을 주기 위해 각 기관이 주택 확보전에 나선 것. 베이징의 경우 싼환루(三環路)안의 중심가 아파트는 이미 힘있는 국가기관에서 싹쓸이했다는 소식이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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