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수상작들,작품성 중시탓 흥행은 『별로』

입력 1998-05-31 20:40수정 2009-09-25 11:4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세계적 권위를 지닌 칸 국제영화제 수상작의 흥행성적은 어느 정도일까.

미국 영화전문지 ‘스크린’ 최근호가 칸 영화제 수상이 흥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아카데미 영화제의 경우 작품상 수상은 전세계에서 1억달러의 추가수익을 보장해주는 흥행의 지름길로 통한다. 반면 칸 영화제 수상작은 그만한 상업적 위세를 갖지 못한다. 대중적 영화보다는 작가주의 영화에 손을 들어주는 오랜 전통 때문.

황금종려상 수상작 가운데 그나마 가장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96년 수상작인 ‘비밀과 거짓말’. 수상 이후 전세계에서 4천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미국영화인 ‘광란의 사랑’과 ‘바톤 핑크’는 두 편을 합해도 2천만달러의 수익밖에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황금종려상 공동 수상작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체리향기’와 이마무라 쇼헤이의 ‘우나기’도 마찬가지.

‘체리향기’는 미국에서 수상 6주전 개봉돼 고작 19만달러를 벌었고 칸 영화제 주최국인 프랑스에서도 수상 후에 개봉돼 60만달러의 수익에 그쳤다.

‘우나기’는 황금종려상의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아직 개봉되지도 못했으며 제작국인 일본에서만 6백87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