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MS社 전면전…빌 게이츠,윈도패키지 발송 강행

입력 1998-05-19 19:47수정 2009-09-2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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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미국연방정부와 미 최대의 첨단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간의 전면전이 시작됐다.

재닛 리노 법무장관과 20개주 대표들은 이날 MS사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이 회사의 새로운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98’의 시판금지를 법원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MS사 빌 게이츠 회장은 이날 즉각 법무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들에 윈도98 패키지의 발송을 강행, 이번 소송에 정면 대응할 것을 선언했다.

반독점법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은 윈도95와 향후 출시될 윈도98에 설치된 인터넷 검색 소프트웨어인 인터넷 익스플로러(IE).

법무부는 MS사가 개인용컴퓨터 운영체계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독점적 지위를 남용, IE를 끼워팔고 있다고 보고 있다.

법무부는 MS측과 IE를 윈도98의 초기화면에서 삭제하거나 경쟁사 제품인 넷스케이프의 인터넷 검색 소프트웨어를 윈도98에 함께 설치해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주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게이츠회장은 이같은 법무부의 요구에 대해 “마치 코카콜라 6개들이 한 상자에 펩시 콜라 3병씩 섞어서 판매하라는 것과 같다”면서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었다. 미 연방정부는 80년대이후 거대 전화회사인 AT&T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 승소해 1개의 장거리회사와 7개의 지역별 전화회사로 분할한 바 있어 이번 소송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첨단 정보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어디까지 허용될 것인지에 대한 중대한 판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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