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對韓직접투자, 中-싱가포르보다 낮아…IMF분석

  • 입력 1998년 4월 10일 19시 57분


우리나라 총투자 가운데 외국인 직접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주요 경쟁국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낮다.

10일 국제통화기금(IMF)의 국제금융통계(IFS)에 따르면 92∼97년 한국의 총투자에서 외국인 직접투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연 평균 0.93%로 개도국들은 물론이고 선진국인 영국 미국보다도 낮았다.

조사 대상 8개국중 한국보다 외국인 투자비중이 낮은 나라는 일본밖에 없었다.

같은 기간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국인 직접투자 비율도 우리나라는 평균 0.34%에 불과, 싱가포르(8.78%) 말레이시아(6.86) 중국(4.57) 멕시코(2.12) 영국(1.78%) 대만(0.80%) 미국(0.73%)보다 낮았다. 다만 일본(0.02%)보다는 높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규제가 심하고 임금 토지가격이 높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투자 여건이 나쁜데다 차입을 통해 외환을 조달하는 관행에 따라 외국인 투자 유치를 소홀히 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철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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