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은 세일즈맨』… 日紙 ASEM 보도

  • 입력 1998년 4월 4일 19시 12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국제무대 최정상 외교에 데뷔한 한국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외국 언론에 어떤 모습으로 비쳤을까.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김대통령이 “출발부터 ‘실익외교’ 색채를 띠고 나라간 세일즈맨을 자칭하며 투자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김대통령이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와 30분간 짧게 만났지만 “어려울 때 친구야말로 진짜 친구”임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원전건설에 한국기업의 참여 등을 구체적으로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바쁜 일정 속에서 영국산업연맹(CBI)주최 강연회에 참석해 “한국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영국의 금융서비스가 상호 보완적으로 기능하면 커다란 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한국투자를 호소했다고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이라는 자신의 철학을 언급하면서 일부 불건전한 국제 투기꾼들이 일으키고 있는 금융위기에 대한 처방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도쿄〓윤상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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