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이라크공격 지지…美 무력사용 재경고

입력 1998-02-02 19:39수정 2009-09-2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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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프랑스 등이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군사 행동을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1일 중재 활동이 실패할 경우 이라크를 무력 응징할 것이라고 다시 경고했다. 유럽 방문을 마치고 중동 순방에 나선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 외교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이같은 노력이 무산된다면 미국은 상당한 규모의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라크 등 중동국가들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에 반대한다”는 공동입장을 밝혔다. 모하메드 알 사하프 이라크외무장관은 이날 “미국과 영국의 관리들이 이라크와 사담 후세인대통령에 대해 ‘무례한 발언’을 거듭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유엔특별사찰단(UNSCOM)의 활동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도 이날 “미국의 무력사용에 반대하며 이라크의 주권이 무시되지 않는 외교적 방법으로 위기가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에이즈 레바논외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이 2백기의 핵미사일과 3개 핵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이스라엘 사찰을 거론조차 못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라크와 이스라엘에 상이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미국 의회는 이날 “행정부가 실효성 있는 이라크 응징방안을 제시한다면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로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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