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윈스키변호사, 패배 시인…방송서 『클린턴은 무사할것』

  • 입력 1998년 2월 2일 19시 38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전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의 변호인은 1일 이번 섹스 스캔들이 클린턴 대통령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긴즈버그 변호사는 이날 NBC 방송 ‘언론과의 만남’ 프로에 출연, “이번 사건은 무사히 지나갈 것”이라면서 “클린턴은 계속 대통령직에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긴즈버그 변호사는 “클린턴대통령은 업무를 잘할 것이며 우리는 튼튼한 경제와 일자리를 계속 유지하는 등 모든 것이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긴즈버그의 이같은 발언은 그가 르윈스키의 향후 증언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스캔들이 클린턴대통령의 중도사임이나 탄핵으로 비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유력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긴즈버그는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완전한 면책을 보장한다면 르윈스키가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받도록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백악관이나 특별검사측과 타협할 여지는 남겨놓았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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