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당국은 2일 조류(鳥類)인플루엔자에 대한 검사를 개와 쥐 등에까지 확대키로 결정했다.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사흘간 1백40여만마리의 닭을 집단도살한 홍콩당국은 이날 “죽은 닭을 담은 포대가 미처 수거되기 전에 개와 쥐 등에 물어뜯겼다”고 밝혔다.
둥젠화(董建華)홍콩행정장관은 도살과정에서 살아남은 닭이 포대를 뚫고나와 돌아다니는 것이 목격되는 등 문제점이 노출되자 처리과정에서의 잘못을 시인하고 “시민들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개 쥐 고양이 등 다른 동물에 대해서도 조류인플루엔자에 바이러스감염 여부를 검사키로 했다”고 말했다.
〈홍콩AFP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