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식량지원…내년 70만t 계획

  • 입력 1997년 12월 28일 19시 58분


유엔은 내달초 유엔인도지원국(DHA)주관으로 60만∼70만t 규모의 제4차 대북(對北)식량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당국자는 28일 『유엔은 DHA주관으로 1월초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농업기구(FAO)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산하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대북식량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유엔의 이번 지원 규모는 북한의 내년 식량부족분 1백1만t 가운데 상당량을 지원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며 『WFP는 60만∼70만t 규모의 곡물지원을, UNICEF는 의약품지원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또 지원식량의 분배투명성 강화를 위해 현재 17명인 감시요원을 대폭 증원하는 한편 그동안 감시요원이 가지 못했던 양강―자강도 지역에서도 감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북한측과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문 철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