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학교폭력 위험수위…1년새 32% 늘어

  • 입력 1997년 12월 23일 20시 25분


96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동안 일어난 일본의 학교폭력은 전년 동기보다 31.7%나 증가한 1만5백75건에 이르렀으며 이는 학교 폭력문제에 대한 조사가 처음 실시된 83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일본 문부성이 22일 발표했다. 문부성은 또 교사들에 대한 공격이 중학교에서 특히 심각해 1년전보다 무려 5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학생들의 경우 교사의 학생체벌이 금지돼 있다는 사실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교사를 공격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부성 보고서에 따르면 교실 유리창이나 문짝 등 학교 시설물을 파괴하는 행위는 중학교에서 약 40%, 고등학교에서 50% 이상 증가했다. 교육전문가들은 『이같은 폭력 행위의 증가는 학교와 가정에서 학생들에 가해지는 억압 때문』이라며 『교사에 대한 공격과 학교시설물 파괴를 통해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풀려 한다』고 풀이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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