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명 탄 싱가포르機 추락…모두 사망한듯

  • 입력 1997년 12월 20일 08시 07분


승객과 승무원 1백4명을 태운 싱가포르의 실크에어항공사 소속 보잉737 여객기가 19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추락,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네시아의 안타라통신이 보도했다. 사고 여객기엔 싱가포르인 40명, 인도네시아인 23명, 말레이시아인 10명, 미국인과 프랑스인 각 5명, 일본인 2명 등 승객 97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했는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싱가포르항공의 자회사인 실크에어사 소속 MI185편 사고 여객기는 이날 오후 3시23분 자카르타의 소에카르노 하타공항을 이륙,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오후 4시경 수마트라섬 남부도시 팔렘방 북쪽 8㎞지점에 추락했다고 항공사측은 밝혔다. 안타라통신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 사고기는 폭발음이 난 뒤 추락했으며 잔해는 수마트라섬 남부 마카티 자야의 「파리트12」마을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실크에어항공은 휴가철 여행객 수송을 목적으로 75년 트레이드윈드란 이름으로 설립돼 92년 실크에어사로 개칭했으며 아시아 21개 도시와 휴양지에 취항하고 있다. 수마트라섬에서는 지난 9월26일에도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사 소속 에어버스 A300 여객기가 북부 메단시에 접근하던 중 밀림으로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2백34명 전원이 사망했다. 〈자카르타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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