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15일 한반도와 중동에서 동시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군이 두 전쟁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도록 한다는 내용의 「윈윈전략」을 포기하라는 의회의 권고에 대해 거부의사를 나타냈다.
코언 장관은 이날 국방부를 감독하는 상하원의 각 위원회 지도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이 우방국들의 협조 아래 두 전쟁에서 동시에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전투력을 유지하는 것은 한반도와 중동에서의 도발을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데 있어 아직도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언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 의회 국방위원회가 1일 국방부의 「윈윈전략」이 시대착오적이며 현재의 미군병력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이의 폐기를 촉구한 데 대해 나온 첫 공식반응이다.
〈워싱턴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