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C,反이스라엘 투쟁 선언…네타냐후 강경정책 규탄

  • 입력 1997년 12월 10일 20시 15분


이슬람회의기구(OIC)는 9일 이스라엘을 이슬람 공통의 적(敵)이자 중동평화 위협국으로 규정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강경정책을 규탄했다.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54개 이슬람국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개막된 제8차 OIC 정상회담 기조연설에서 『아랍국들에 대한 유태주의자들의 도발책동은 전 이슬람권이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위험』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도 개막연설에서 이스라엘과의 평화회담에 대한 반대입장을 천명하고 반(反)이스라엘 및 반서방 노선을 분명히 했다. 하메네이는 지금이야말로 아랍땅을 강취한 이스라엘에 맞서 투쟁하는 국가들에 대해 이슬람 세계가 지지를 강화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올해 8회를 맞는 OIC 정상회담은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한 54개 전체 이슬람국가에서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특히 30여개국은 국왕과 대통령 부통령 총리 등 최고위급 대표를 보내 크게 주목받고 있다. 〈테헤란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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