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데 자극받아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이 대대적인 금융개혁에 나섰다.
중국은 지난달 전국금융공작회의를 연데 이어 곧바로 중앙금융공작영도소조를 구성, 중국 금융계의 과제인 금융조직 수술에 착수했다.
당 정치국상무위원이며 부총리인 주룽지(朱鎔基)가 조장인 이 소조는 첫번째 조치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각 성과 직할시의 분행(分行) 및 지행(支行)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
그동안 인민은행의 지방분행은 각 지방정부의 국공영 기업에 무더기 부실대출을 해온 진원지로 알려졌다.
또 전국에 난립해 방만한 운영과 부실투자를 낳고 있는 신탁투자공사와 농촌신용상호금고도 대폭 정리키로 했다.
〈홍콩〓정동우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