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가 현재의 금융위기를 수습하려면 5백억달러의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이 필요하다고 국제금융전문가인 프레드 버그스텐 미 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이 13일 미 하원 은행위원회에서 말했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했다. 버그스텐은 IMF의 지원은 미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제하고 아시아 금융위기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사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뉴욕증시가 5백포인트 떨어지는 것은 「어린아이 장난」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버그스텐의 견해에 대해 빌 클린턴대통령의 수석 국제경제자문위원 라엘 브레이나드는 『IMF를 통한 한국지원은 아직 조금 이른 감이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뉴욕〓이규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