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연례안보협의회,내달 9일 워싱턴서 개최

  • 입력 1997년 11월 14일 12시 04분


韓美양국은 오는 12월 9일 미국 워싱턴에서 제29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와 제19차 군사위원회 회의(MCM)를 열고 양국의 주요 안보현안을 논의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당초 서울에서 13,14일 이틀간 열기로 했으나 미국측이 이라크 문제로 갑자기 연기를 요청, 우리측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SCM과 MCM을 하루에 개최키로 합의했다. 대신 내년도 회의는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국지도발을 포함해 모든 위기상황에 대비한 연합 대응방안을 비롯해 북한의 정세 및 위협에 대한 평가, 4자회담과 식량지원 등 대북정책과 관련한 공조체제, 한미 연합방위태세 검토, 군사정전위 회담 격상 문제등이 논의된다. 특히 양국은 한국내 미군기지 반환, 99년 이후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문제 등을 다룰 예정이다. 국방부는 대표단 규모를 대폭 축소해 金東鎭국방장관과 尹龍男 합참의장 등 10명으로 구성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의 사정을 감안해 올해는 워싱턴에서 회의를 열고 내년도회의를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며 『내년도부터는 매년 5월께 SCM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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