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新어업협정 조인…동중국해 공동관리

  • 입력 1997년 11월 12일 10시 33분


중국과 일본 정부는 11일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 획정 때까지 동중국해에 잠정적으로 공동관리수역을 설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어업협정에 서명했다. 신어업협정은 이날 저녁 일본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 일본 총리와 리펑(李鵬) 중국총리와의 수뇌회담 후 두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외상과 수둔신(徐敦信) 주일 중국대사간에 서명됐다. 중일 어업협정은 영유권 분쟁이 빚어지고 있는 북위 27도에서 30도40분까지의 동중국해를 공동관리수역으로 설정, 어류 남획행위에 대해 양국이 공동으로 규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댜오위도(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주변은 공동관리수역에 포함하지 않고 현행 질서를 유지하기로 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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