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1억7천만명, 전쟁-정치숙청으로 희생

  • 입력 1997년 10월 30일 19시 46분


금세기 들어 전세계에서 1억7천만명이 정치적인 이유나 전쟁 등으로 희생됐으며 그중 사회주의권에서 1억1천만명이 희생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전 스웨덴 부총리 페르 알마르카의 「밝혀진 상처」라는 최근 저서를 인용, 북한에서만도 그동안 1백60만명의 무고한 인명이 전쟁과 숙청으로 희생됐다고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보도한 국가별 희생자수는 △구 소련(1917∼87) 6천2백만명 △중국(1949∼87) 3천5백만명 △공산화 이전의 중국(1928∼49) 1천만명 △독일(1933∼45) 2천1백만명 △일본(1936∼45) 6백만명 △터키(1909∼23) 2백80만명 △캄보디아 2백20만명 △베트남 1백60만명 △유고 1백만명 △루마니아 43만5천명 등이다. 이 신문은 구 소련의 경우 인구의 0.42%가 매년 숙청당한 셈이며 희생된 6천2백만명 가운데 4천만명이 강제 노동수용소로 보내졌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반병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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