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무기사찰단 소속 미국인 추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9일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한 유엔 특별위원회(UNSCOM)소속 미국인 위원들을 추방키로 결정했다고 이라크 관영 INA 통신이 보도했다. 니자르 함둔 유엔주재 이라크 대사가 이날 미국인의 UNSCOM 참가를 금지시켜 달라는 요청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함에 따라 UNSCOM소속 미국인 10명은 다음달 5일까지 이라크를 떠나야 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라크의 미국인 추방 조치는 안보리가 24일 이라크의 유엔 무기사찰활동에 대한 비협조를 이유로 이라크 고위관리들에 대한 외국방문 제재조치를 채택한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 프랑스 영국 등은 이라크의 결정을 즉각 비난했으며 리처드 버틀러 UNSCOM 의장은 이라크내 UNSCOM의 업무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