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정상회담]訪美 장쩌민 『中「인권협약」 가입』

  • 입력 1997년 10월 25일 21시 30분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중국은 「경제사회문화권리에 관한 국제협약」(이하 협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주석은 이날 방미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중국 유엔상주대표부 친화순(秦華孫) 대사에게 중국 정부를 대표해 유엔본부에서 조약에 서명토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러나 국제인권협약의 또다른 축인 「시민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에는 추후 가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76년 체결된 「협약」은 각국에 민족자결권을 부여토록 했으며 초등교육 의무화, 자유결혼 보장, 성(性)적인 평등, 적절한 노동환경과 합리적인 근로조건 제시 등 기본적 인권을 보장토록 규정했다. 한편 빌 클린턴미국대통령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계속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할 방침』이라며 『대만 문제는 중국인들 자신에 의해서만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 고위관리들이 중국측으로부터 이란에 핵지원 및 무기판매를 제한하겠다는 합의를 받아내 클린턴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대중(對中) 원자로 기술수출의 길을 열게 됐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5일 보도했다. 장주석은 26일 방미길에 올라 29일 클린턴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워싱턴·베이징AF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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