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협력협의회, 관세단일화 실패

  • 입력 1997년 10월 20일 08시 17분


걸프협력협의회(GCC) 6개 회원국들은 걸프공동시장의 전단계로 추진해온 관세단일화 협상에 실패했다고 아랍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아랍 언론들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지난 18일 열린 GCC 외무장관회담에서 관세 단일화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걸프공동시장 창설과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도 연기될 수 밖에 없게됐다고 전했다. GCC회원국들은 지금까지 관세 대상 수입품목 1천2백여개 가운데 95%를 분류했으나 핵심품목인 철강과 석유화학제품의 분류를 내년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현지 신문들이 보도했다. 이에따라 내년도 리야드의 GCC 사무국에서 추가 심사를 마칠 때까지 미합의 품목들의 관세 단일화가 연기된다. GCC회원국들은 걸프공동시장 창설의 전단계로 지난 10여년간 관세 단일화노력을기울여왔으나 관세범위와 관세율등에 대한 견해차로 미뤄왔다. 현재 GCC 회원국들간의 관세율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최저 4%에서 바레인의 최고 20%까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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