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외국정부와 기업의 활동이 활발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간의 통상마찰이 심화된 가운데 미국 실리콘밸리가 있는 새너제이시의 수전 해머시장을 단장으로 하고 모토롤라 등 실리콘밸리 기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이 지난 5일 한국을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6일 강봉균(康奉均)정보통신부장관을 만난데 이어 7일에는 현대전자를 방문한 뒤 재정경제원 통상산업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났다. 이어 삼성전자 등도 방문할 계획.
이들의 한국나들이는 최근 한국기업 및 투자회사 유치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한국기업과의 합작 등을 적극 돕기 위한 것.
영국은 이미 국내에 8개의 지역개발청이 나와 각자 경쟁적으로 한국기업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그 결과 한국은 영국에 두번째로 투자를 많이 하는 국가로 올라섰다.
지난해부터 마티하르총리의 주도로 「멀티미디어 슈퍼 회랑」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말레이시아도 최근 국내 정보통신업체들을 잇달아 방문, 투자 제의를 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업체의 해외진출 움직임과 해외국가의 투자유치활동이 맞물려 해외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반면 국내는 해외기업이 들어오겠다는 것도 막고 있어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