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서 2만6천점 해외유출…日,1만3천점 최다

  • 입력 1997년 10월 6일 20시 25분


현재 국외에 유출된 우리나라 고문서의 총량은 2만6천여점으로 추정되며 이중 일본에 가장 많은 1만3천여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총무처 정부기록보존소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일본에는 오대산 사고본(史庫本)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중요 고기록물 1만3천여점이 도쿄대(東京大)를 비롯한 각급 도서관에 소장돼 있으며 개인소장본을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는 6.25전쟁중에 노획한 「북한문서」 등 약 1만여점이 국립문서보존소 의회도서관 컬럼비아대도서관 등에, 프랑스에는 1866년 병인양요 당시 강화도 외규장각에서 가져간 국보급 문서 3백여점이, 또 중국에는 다양한 외교문서 등 3천여점이보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기록보존소는 앞으로 「국가기록연구재단」 등 민간단체와 긴밀히 협조, 해외반출 기록물의 원본반환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키로 하는 한편 중국 및 러시아 소재 고문서들을 양국문화교류협정에 의거, 우선 수집키로 했다. 〈윤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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