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도심 연쇄폭탄테러 67명 사상

  • 입력 1997년 10월 2일 12시 05분


1일 뉴델리 시내 중심가와 뉴델리 인근 철도역에 정차중이던 열차에서 잇따라 폭탄이 터져 2명이 숨지고 65명이 부상했다고 인도 경찰이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일 저녁 뉴델리發 암리차르행 열차가 뉴델리 북동쪽 가지아바드市로 진입하던중 열차 안에서 3개의 강력한 폭탄이 터져 승객 2명이 숨지고 38명이 부상했다. 인도의 PTI 통신은 부상자들 가운데 2명의 일본인과 5명의 호주인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으나 정확한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관리들은 승객으로 가득찬 열차 안에서 폭탄이 터졌기 때문에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열차 폭탄테러가 있기 직전, 인구가 밀집된 뉴델리의 상업지구 사다르 바자르지역에서도 힌두교 종교 행렬이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3개의 폭탄이 터져 27명이 부상했다. 사다르 바자르지역 폭탄 테러사건 직후, 익명의 시크교도가 당국에 전화를 걸어 뉴델리 일원에서 추가적인 폭탄 공격을 가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발생한 두차례의 폭탄 테러가 서로 관련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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