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사업 합작 추진…鄭회장,獨티센그룹 방문

  • 입력 1997년 9월 22일 20시 31분


현대그룹이 고로(高爐) 제철사업 진출을 위한 독자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정몽구(鄭夢九)현대그룹회장은 25일 독일 티센제철소를 방문, 티센그룹의 에케하르트 슐츠 회장을 만나 제철사업 진출에 따른 합작사업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정회장은 22일 출국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독일방문은 현대그룹의 숙원사업인 제철소업 진출을 위해 티센제철소로부터 고로공법 도입 등 업무협의를 위한 것』이라면서 『사업계획서는 통상산업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뒤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장의 독일방문은 지난 11일 코리아서밋 연설에서 제철사업 진출을 재천명한데 이은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정회장의 독일 제철소 방문에는 노관호(盧瓘鎬)인천제철사장을 비롯, 오병문(吳炳文)부사장 김광언(金光彦)상무 권순명(權純明)이사 등 제철소사업 진출을 전담하고 있는 인천제철의 신규사업본부 책임자들이 대거 수행한다. 독일 뒤스부르크에 있는 티센철강사는 전세계에 3백40개 계열사를 보유한 티센그룹의 주력회사로 연간 철강생산량 1천만t, 연간 매출액 3조7천억원인 독일 최대의 제철소다. 〈오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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