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 사상최대 오존구멍…대기중 오존량 60%줄어

  • 입력 1997년 9월 13일 18시 22분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도 남극상공에 큰 오존구멍이 출현, 다음달 초에는 사상 최대규모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기상청이 13일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인공위성 자료 등을 분석, 현재 오존구멍이 남극대륙 면적의 1.3배인 1천8백59만㎢까지 확대돼 다음달초에는 최대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존구멍 발생에 따라 이미 오존 파괴량이 5천5백8만t에 달해 남극상공의 오존량이 60% 줄어들었다. 일본 기상청은 『지구 성층권의 프레온가스 농도가 계속 증가일로에 있어 오존구멍의 크기는 매년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오존구멍은 지상에서 배출된 프레온가스 등에 의해 매년 9월부터 11월 사이에 오존층이 현저히 엷어지는 현상. 오존층이 파괴되면 태양광 가운데 자외선을 흡수할 수 없게 돼 피부암 등이 늘어나고 지구전체의 기상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동경〓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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