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치 日외무 『韓日 어업협정 파기않겠다』

  • 입력 1997년 9월 13일 18시 22분


일본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신임외상은 자민당 등 정치권의 요구에도 불구, 당분간 한일(韓日)어업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오부치외상은 12일 일본언론들과의 회견에서 『자민당 관계의원들의 주장은 이해하지만 일한(日韓)관계를 감안, 하루라도 빨리 신협정을 체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일본 어민단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민당 어업분야 의원들과 대한(對韓)관계의 악화를 우려하는 외무성 사이에서 당분간은 한일관계 유지를 우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자민당 국제어업문제 특별위원회는 11일 기존 한일어업협정의 파기도 불사하도록 일본정부에 촉구한다는 방침을 정했었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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