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유럽,차세대 휴대전화 규격통일 추진

  • 입력 1997년 9월 10일 20시 05분


일본과 미국 유럽의 주요 통신사업자들은 오는 2000년경부터 세계시장에서 실용화될 차세대 휴대전화의 규격통일을 추진, 금년내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의 모토롤라,유럽의 노키아와 지멘스 등 7개사가 일본전파산업회(ARIB)에 국제규격 표준화 의사를 타진해옴에 따라 우정성과 일본 사업자들이 이를 받아들이기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일본은 통신사업자와 전기메이커가 참여하는 미 일 유럽의 업계단체 회의에 관계자들을 파견하는 등 적극 참여할 방침인데 금년내 규격통일에 대한 기본합의를 이룬뒤 내년 6월 국제통신위원회(ITU)의 시한까지는 완전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휴대전화의 규격이 통일되면 하나의 단말기로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음성 뿐만 아니라 동화상의 송수신도 가능하게 되며 단말기의 양산체제로 제품가격도 싸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의 휴대전화는 규격이 서로 달라 호환성이 없으며 차세대 휴대전화도 ITU가 2000년을 목표로 세계공통의 규격 책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각국이 기술개발비와 거액의 특허료부담을 피하기 위해 독자규격 채용을 주장해오고 있다. 〈동경〓윤상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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