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동유럽에 거주하고 있는 나치 대학살 희생자에 대해 일시불로 손해를 배상키로 했다.
프리드리히 볼 총리실 장관은 21일 유태인 손해배상위원회(JCC)와의 회담을 마친 뒤 배상 방침을 밝히면서 그러나 이들에게 연금을 지급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보상법에 따라 나치에 희생된 유태인에게 그동안 모두 1천2백30억 마르크를 지불했으나 구소련 및 동유럽에 거주하는 약 2만명의 희생자에게는 개별보상을 하지 않았다.
독일유태인협회는 회의에 앞서 동유럽 거주 나치 희생자에게 서방의 생존자처럼 매월 독일 정부연금(평균 5백 마르크)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본〓김상철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