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731부대」세균전 피해 중국인 102명 손배소

  • 입력 1997년 8월 5일 08시 44분


2차세계대전 당시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 731부대의 악명높은 세균전으로 피해를 본 1백2명의 중국인이 오는 11일 일본 정부를 상대로 10억2천만엔의 손해배상과 사과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중국내 일본군 세균전 피해자 가족을 대표하는 何英珍(하영진·63)씨 등 4명은 소송을 위해 중국의 세균학자 등과 함께 이날 일본에 도착했다. 이들은 원고 1인당 1천만엔씩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도쿄지법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씨는 지난 1940년10월 일본군이 절강성(浙江省) 영파(寧波)시에 살포한 페스트균에 의해 6명의 동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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