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자치지구 제한적공격 준비

  • 입력 1997년 7월 31일 20시 57분


이스라엘 정부는 30일 예루살렘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직후 긴급 각의를 열고 중동평화를 위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NA)와의 모든 접촉을 무기한 중지키로 결정했다. 이스라엘은 전국에 보안령을 내리고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 대한 특공대 투입 등 제한적 군사공격을 포함, 강력한 테러작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유태인 밀집지역인 예루살렘 서부의 청과물 시장에서 이날 오전 거의 동시에 발생한 2건의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한 15명이 사망하고 1백50여명이 부상했다. 테러범들은 10㎏ 정도의 TNT를 몸에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직후 평화협상에 반대해온 팔레스타인 과격무장단체인 하마스는 이번 테러를 자행했다고 적십자사에 보낸 전단에서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 경찰은 이번 폭탄테러의 배후세력을 또다른 이슬람교 무장조직인 지하드로 지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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