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프로축구 AC밀란,「혼수상태 소년」 살렸다

  • 입력 1997년 7월 31일 20시 57분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이 오토바이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한 10대 소년을 살려내 화제. AC밀란의 열렬한 팬이던 안드레아 카를로니가 오토바이 사고로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진 것은 지난 2월28일. 카를로니의 아버지는 지난 5월중 AC밀란에 딱한 사정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했고 구단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와 선수들의 육성이 담긴 테이프를 제작, 병원으로 보냈다. 이 테이프에서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는 『너는 할 수 있다. 네가 원한다면 너는 일어설 수 있다』고 반복하고 『너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약속. 카를로니의 부모는 2개월 가량 병실 침대 머리맡에서 이 테이프를 반복해서 틀어주었고 마침내 카를로니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는 듯한 상태를 보인 것. 카를로니는 이제 그의 부모를 알아보고 담당 의사의 이름을 부를 정도로 병세가 호전됐다.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맡고 있는 마시모 발라스키아니박사는 『이제부터 카를로니의 삶에 대한 의지, 그리고 그의 우상인 축구 스타들을 만나겠다는 의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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