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들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이는 선진국의 우수기술과 최신정보를 한발 앞서 입수, 첨단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최대시장인 미국시장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것.
29일 업계에 따르면 다림시스템 선바이오 기인시스템 등 기술집약적인 국내 벤처기업들이 올 하반기에 잇따라 미 실리콘밸리 등지에 현지법인과 기술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멀티미디어보드를 개발, 판매하는 다림시스템은 다음달 미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시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멀티미디어제품의 판매에 나선다.
신의약 개발업체인 선바이오사도 이 지역에 지사를 설립해 첨단의료정보 수집에 나설 계획이며 의학영상정보시스템업체인 아펙스시스템은 지난달 지사를 세워 지능형 의학영상정보시스템(PACS)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올해 초 한발 앞서 이 지역에 진출한 두인전자 새롬기술 스탠더드텔레콤 테라 등은 현지 연구인력을 최대 20여명까지 늘려 차세대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벤처기업들이 이곳을 선호하는 것은 세계 최고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밀집해 있고 3개월 이내에 회사설립을 마칠 수 있으며 잘만하면 엔젤(벤처투자가)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