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실리콘밸리로 가자』…우수기술등 도입 유리

  • 입력 1997년 7월 29일 20시 25분


국내 벤처기업들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이는 선진국의 우수기술과 최신정보를 한발 앞서 입수, 첨단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최대시장인 미국시장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것. 29일 업계에 따르면 다림시스템 선바이오 기인시스템 등 기술집약적인 국내 벤처기업들이 올 하반기에 잇따라 미 실리콘밸리 등지에 현지법인과 기술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멀티미디어보드를 개발, 판매하는 다림시스템은 다음달 미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시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멀티미디어제품의 판매에 나선다. 신의약 개발업체인 선바이오사도 이 지역에 지사를 설립해 첨단의료정보 수집에 나설 계획이며 의학영상정보시스템업체인 아펙스시스템은 지난달 지사를 세워 지능형 의학영상정보시스템(PACS)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올해 초 한발 앞서 이 지역에 진출한 두인전자 새롬기술 스탠더드텔레콤 테라 등은 현지 연구인력을 최대 20여명까지 늘려 차세대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벤처기업들이 이곳을 선호하는 것은 세계 최고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밀집해 있고 3개월 이내에 회사설립을 마칠 수 있으며 잘만하면 엔젤(벤처투자가)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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