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착륙-인간 장기이식등 미래학자 예측 맞았다』

  • 입력 1997년 7월 18일 20시 20분


20세기 미래학자들이 갈파한 예측은 얼마나 적중했을까. 미국의 세계미래학회(WSP)가 21세기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눈앞에 두고 과거 미래학자들이 했던 예측들을 조사해 보았다. 1966년 WSP의 학회지 「더 퓨처리스트」에는 다음과 같은 예측들이 실렸다. 「인간은 1970년까지 달에 착륙한다」 「인간은 1980년까지 다른 행성에 첫발을 내딛는다」 「80년대 말까지 인간의 장기 이식이 가능해진다」 「80년까지 연구실에서 원시형태의 새로운 생명을 발견하게 된다」 「통역하는 기계가 나온다」 등등. 30여년이 지난 지금 이 예측들중 달착륙은 69년 인류가 실제로 달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적중했다. 80년까지 다른 행성에도 착륙하게 되리란 예측은 빗나갔다. 인간의 장기이식에 관한 예측은 맞았다. 80년대가 되기도 전에 심장이식 수술 성공사례가 발표됐고 지금은 간을 비롯한 거의 모든 장기이식이 시술되고 있다. 원시형태의 새로운 생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현대인들이 가장 고대했던 예측도 실현되지 않았다. 노동시간의 단축과 여가시간의 대폭 확대가 그것. 컴퓨터의 활용으로 노동시간이 줄기는 했으나 오히려 정신적 압박감은 늘어가고 있다. 〈워싱턴〓이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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